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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심곡 시민의강’, 시민 품으로
10일 ‘심곡 시민의강’ 준공행사 가져…김만수 시장“희망‧사랑‧문화가 흐르는 강 될 것”

2017. 06.12. 15:03:41

부천시는 10일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심곡 시민의강’의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본래 부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심곡천은 도시화 과정에서 1986년 콘크리트로 복개되어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돼 왔다.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은 지난 5월 시민개방 이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심곡 시민의강’ 보도교에 그 이름을 붙이기도 한, 부천과 인연을 맺은 문학인들의 유족들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준공식은 원미초등학교 풍물패와 부천필 관악 앙상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심곡 시민의강’ 곳곳에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빛광장 기부 바닥돌은 시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져서, 기부 타일로 장식된 참여와 희망의 벽 제막행사를 갖는 등 ‘심곡 시민의강’을 되살리는데 힘을 더해, 시민들의 마음을 기렸다. 펄벅교 하부에서는 ‘심곡 시민의강’으로 새롭게 이사를 온 비단잉어 200마리와 피라미 600마리를 방생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은 5천여 명의 시민이 기부한 바닥돌과 타일에 새겨져있는 ‘희망이 흐르는 강’이고, 연인들이 함께 거닐며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이 흐르는 강’이며, 곳곳에서 버스킹과 거리 공연이 이뤄지고 문화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가 흐르는 강’이 될 것”이라며, “‘심곡 시민의강’ 다리 4개에 문학인들의 이름을 담았듯이 문학정신이 흐르고 꽃피는 공간, 또 상가 활성화를 바탕으로 경제가 풍족하게 꽃피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심사모(심곡천을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해 원미노인복지관 등 시민들이 순찰하고 관리하며 말 그대로 시민의 강으로 가꿔주시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정성과 노력을 통해서 계속 발전하는 ‘심곡 시민의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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